OC 맛집 The Hobbit – 와인 셀러에서 시작하는 4시간짜리 6코스 프렌치 디너
본문
안녕하세요. K-link LA의 에릭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지하 와인 셀러에서 칵테일로 저녁을 시작해 계절에 맞춘 여섯 가지 코스를 약 4시간 동안 즐기는 오렌지의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호빗(The Hobbit)입니다.
더 호빗은 오렌지의 이스트 채프먼 애비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29년에 지어진 주택을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곳으로, 일반적인 상업 건물과 달리 여러 층과 작은 방, 지하 와인 셀러를 이동하며 식사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1972년 문을 연 이후 한 가지 프리픽스 메뉴와 하루 한 번의 디너 좌석을 유지해 온 오렌지카운티의 장수 레스토랑입니다.
영화나 소설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 레스토랑이라기보다 오래된 주택의 아늑한 공간과 여유롭게 이어지는 식사 방식에서 ‘호빗’의 편안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떠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1972년부터 이어온 오렌지카운티의 특별한 저녁
더 호빗은 50년 넘게 특별한 날을 위한 레스토랑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오랫동안 레스토랑을 이끌었던 운영진이 은퇴한 뒤 장기 근무한 총지배인 매튜 맥키니(Matthew McKinney)가 운영을 이어받았습니다. 내부 보수 공사를 거쳐 역사적인 주택의 성격은 유지하면서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현재 주방은 니컬러스 토거슨(Nicholas Torgerson) 셰프가 이끌고 있습니다. 토거슨 셰프는 과거 더 호빗에서 라인 쿡으로 근무한 뒤 Montage Laguna Beach의 The Loft와 Charlie Palmer 등에서 경험을 쌓고 총괄 셰프로 돌아왔습니다.
메뉴는 약 6주를 기준으로 계절과 식재료 수급에 맞춰 바뀝니다. 레스토랑이 내세우는 요리 철학은 ‘계절을 기념하고 식재료를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지하 와인 셀러에서 시작하는 칵테일 아워
예약 시간은 오후 7시지만 레스토랑은 오후 6시부터 지하 와인 셀러를 개방합니다.
손님들은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도착해 셀러에 진열된 와인을 살펴보고 칵테일이나 와인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식탁에 앉자마자 코스가 시작되는 일반적인 파인다이닝과 달리, 먼저 셀러에서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더 호빗의 오랜 전통입니다.
계절 칵테일은 메뉴에 따라 달라집니다. 파인애플과 레몬, 스파클링 와인을 조합한 Amalfi Coast, 오이와 민트, 라임과 생강 리큐어를 사용하는 Greenhouse Effect 등이 메뉴에 등장합니다.
멜론을 넣은 메스칼과 베르무트를 조합한 Smoke & Melon, 라이 위스키와 블랙베리, 레드와인과 달걀흰자를 사용하는 Bucklebury Ferry처럼 이름과 재료에서 레스토랑의 개성을 보여주는 칵테일도 있습니다.
가리비 테린과 플로리다산 핑크 새우
첫 번째 정식 코스는 Bay Scallop Terrine입니다.
베이 가리비로 만든 테린에 플로리다산 핑크 새우와 헤얼룸 토마토 워터, 아보카도 무스와 워터크레스를 곁들입니다.
테린은 재료를 일정한 모양으로 굳혀 잘라내는 프렌치 조리법입니다. 가리비와 새우의 부드러운 식감을 중심으로 아보카도 무스가 크리미한 맛을 더하고, 맑은 토마토 워터가 산뜻한 감칠맛을 보완합니다.
무겁고 진한 프렌치 소스보다는 해산물과 토마토, 아보카도의 맛을 가볍게 연결한 현대적인 구성입니다.
절인 체리를 곁들인 메리스 팜 오리 가슴살
두 번째 코스로는 Roasted Mary’s Farm Duck Breast가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산 메리스 팜 오리 가슴살을 구워 크리미한 폴렌타와 절인 체리, 치킨 주스를 곁들입니다.
오리 가슴살의 진한 육향과 지방에 체리의 산미가 더해지며, 부드러운 폴렌타가 고기에서 나오는 소스를 받아줍니다. 치킨 주스는 오리고기의 맛을 지나치게 가리지 않으면서 접시에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해산물로 시작한 코스가 본격적인 육류 요리로 넘어가는 단계이며, 와인 페어링을 선택하면 이 코스에 맞춘 레드와인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필레미뇽과 화이트 시배스 중에서 선택하는 메인 요리
메인 요리는 쇠고기와 생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육류를 원한다면 O’Connor Ranch Filet Mignon을 살펴보세요. 오코너 랜치 필레미뇽에 과히요 칠리를 사용한 감자 퓌레와 어린 주키니, 구운 치폴리니 어니언을 곁들이고 레드와인 데미글라스로 마무리합니다.
필레미뇽의 부드러운 식감에 과히요 칠리의 은은한 향과 레드와인 소스의 깊은 맛이 더해집니다. 매운맛을 강하게 내기보다는 감자 퓌레에 칠리의 풍미를 입히는 구성입니다.
생선 메인으로는 Pan-Seared White Sea Bass가 준비됩니다. 팬에 구운 화이트 시배스에 브렌트우드산 옥수수 석코타시와 Girl & Dug 토마토, 소스 비에르주를 곁들입니다.
소스 비에르주는 올리브오일과 토마토, 허브 등을 사용하는 산뜻한 프렌치 소스입니다. 담백한 흰살생선에 옥수수의 단맛과 토마토의 산미가 더해져 필레미뇽보다 가볍게 코스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레몬 커드와 블루베리를 곁들인 올리브오일 케이크
디저트는 Olive Oil Cake로 마무리됩니다.
올리브오일을 넣어 촉촉하게 구운 케이크에 레몬 커드와 블루베리 콩포트, 바삭한 스트로이젤을 곁들입니다.
케이크의 부드러운 식감과 올리브오일의 은은한 향에 레몬의 산미와 블루베리의 단맛이 더해집니다. 스트로이젤은 부드러운 재료 사이에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
진한 초콜릿 디저트보다 비교적 산뜻한 구성으로, 여러 코스와 메인 요리를 먹은 뒤에도 부담을 줄여줍니다.
디저트 역시 계절에 따라 바뀌며 브리오슈 브레드푸딩이나 초콜릿 타르트처럼 다른 메뉴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 저녁 전체를 천천히 즐기고 싶을 때
더 호빗은 음식 몇 가지를 빠르게 주문해 먹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저녁 시간 전체를 하나의 코스로 경험하는 곳입니다.
오후 6시 지하 와인 셀러에서 칵테일과 와인을 즐기고, 오후 7시부터 아뮤즈부슈와 해산물, 오리고기와 소르베,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차례로 맛보게 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오후 6시 무렵 도착해 와인 셀러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메인 요리는 부드럽고 진한 육류 요리를 원하면 필레미뇽을, 상대적으로 산뜻한 구성을 원하면 화이트 시배스를 선택해 보세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프러포즈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고 특별한 저녁을 보내고 싶을 때 살펴볼 만한 오렌지카운티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The Hobbit 더 호빗
주소: 2932 E Chapman Ave., Orange, CA 92869
전화: (714) 997-1972
영업시간:
수요일~일요일: 오후 7시~11시
월요일~화요일: 휴무
와인 셀러 칵테일 서비스:
수요일~일요일: 오후 6시~7시
디너 시작: 오후 7시, 하루 한 차례
6코스 프리픽스 가격: 1인당 150달러
댓글목록0